오늘 임산부의 날이라고 합니다.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때문에 더더욱 임산부들이 소중한 것 같아요. 출산율을 찾아보니 2023년 가임여성 1명당 0.721명이라고 하니 심각하네요.
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시설에서도 임산부를 보호하려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요. 임산부석이 비어 있을 경우 무조건 자리를 비워 두는 비효율보다는 노약자들도 삶에 지친 일반인들도 앉을 수 있는 융통성도 필요한 것 같아요. 물론 임산부가 탈 경우 양보해 주는 미덕을 베풀어야겠죠.
오래 전에 지인이 임신을 했었는데 유산을 하고 말았어요. 그 상실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파하는 것 같았습니다. 몇 달간 소중히 품은 생명을 잃었으니까요. 이런 의미에서도 임산부가 별 탈 없이 임신 기간을 보내도록 해 주는 배려가 필요할 것 같아요.
근본적으로 애를 많이 낳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 애를 키우려면 집도 있어야 하고 돈도 필요하죠. 그래서 집값이나 일자리, 급여 수준, 물가 등 모든 게 중요한 것 같은데 세상이 워낙 소용돌이치고 불안하니 그런 걸 안정시키는 게 어려운 것 같네요.
그런 건 정책 결정자들에게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임산부를 배려하는 일에 충실할 수밖에 없을 듯하네요.